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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샴푸 3개월 써도 더 심해진 이유 - 지루성과 건조성 비듬 구분 못 해서 실패한 경험

검은 옷만 입으면 어깨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비듬이 심했습니다. 비듬 샴푸 5종을 3개월간 바꿔가며 썼는데 오히려 더 심해졌거든요. 두피 케어 샵에서 지루성 비듬 진단을 받고 징크피리치온 샴푸로 바꿨더니, 2주 만에 어깨에 떨어지는 비듬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검은 옷 어깨에 하얀 비듬이 떨어진 것을 보고 당황하는 30대 여성이 거울로 두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비듬 샴푸 여러 개 써봤는데 비듬이 더 심해졌습니다

겨울만 되면 비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봄이 와도 여전하더군요. 검은 옷을 입으면 어깨가 하얗게 보일 정도였거든요. 회의 중에 동료가 힐끔 제 어깨를 보는 게 느껴졌어요. 화장실 거울로 확인했더니 정말 눈에 띄게 비듬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비듬 샴푸를 쓰면 해결된다"는 글이 수두룩했거든요. 약국에서 비듬 전용 샴푸를 샀습니다. 후기에 "일주일 만에 없어졌어요" 이런 댓글이 수십 개였거든요. 한 달을 썼어요. 처음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2주쯤 지나니 다시 심해지더군요.

'이 제품이 아닌가 보다' 싶어서 이번엔 다른 브랜드 비듬 샴푸를 샀습니다. 또 한 달을 썼거든요. 역시 조금 좋아지는가 싶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세 번째 제품도 시도했습니다. 유명 브랜드 비듬 케어 라인이었는데, 한두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떨어지더군요.

3개월쯤 이렇게 헤맸습니다. 비듬 샴푸는 거의 다 써본 것 같았거든요. 어떤 건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가도, 몇 주가 지나면 다시 제자리였어요. 친구를 만났을 때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너 비듬 심하다더니 아직도 그래?"라고 물어보더군요. "응, 샴푸 계속 바꿔도 소용없더라"라고 했죠.

친구가 말했습니다. "너 탈모 때문에 두피 케어 샵 갔었잖아. 거기 원장님께 비듬도 물어봐. 탈모랑 비듬이랑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잖아." 그 말을 듣고 전화로 상담 예약을 잡았습니다. '이미 한 번 갔었는데 또 돈 내야 하나' 싶었지만, 원장님이 제 두피를 아시니까 더 정확하게 봐주실 것 같았거든요.

비듬 타입을 모르고 샴푸를 골랐던 3개월과 원장님께 다시 들은 비듬의 종류

두피 케어 샵에 다시 갔습니다. 원장님이 저를 알아보시더니 "탈모는 좀 어때요?"라고 물으셨어요. "많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이번엔 비듬이 심해져서요"라고 했죠. 원장님이 두피 카메라를 다시 켜셨습니다.

모니터에 제 두피가 나왔는데, 지난번보다 피지는 줄었는데 붉은 기가 더 심해 보였어요. 하얀 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원장님이 화면을 가리키며 말씀하셨어요. "여기 보세요. 두피가 붉죠? 그리고 이 하얀 각질들, 크기가 크고 덩어리예요. 작고 가루처럼 날리는 게 아니라 뭉쳐 있어요."

원장님이 계속 설명하셨습니다. "이런 특징은 지루성 비듬이에요. 건조성 비듬이었으면 각질이 이렇게 크지 않고, 두피도 하얗고 건조했을 거예요. 님이 쓴 샴푸들 뭐였어요?" 제가 브랜드 이름을 몇 개 말씀드렸더니 고개를 저으시더군요. "아, 이거 다 건조성 비듬용 제품이에요. 보습 성분 위주죠. 님은 지루성인데 건조성용을 쓰신 거예요."

충격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제가 반대 제품을 쓰고 있었던 거예요.

원장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난번엔 탈모 때문에 오셨으니까 피지 얘기만 했는데, 비듬도 보니까 지루성이네요. 비듬은 크게 두 가지거든요. 건조성 비듬과 지루성 비듬. 건조성은 두피가 건조해서 생기는 얇고 작은 각질이에요. 머리 감으면 줄어들죠. 지루성은 피지와 곰팡이균 때문에 생기는 큰 덩어리 각질이고요. 머리 감아도 계속 생기고, 두피가 가렵고 붉어요."

원장님이 한숨을 쉬셨어요. "건조성용 샴푸는 보습 성분이 많아요.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죠. 하지만 지루성 비듬한테 보습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피지가 더 많아지고, 곰팡이균이 더 잘 번식해요. 그래서 님이 쓴 샴푸들이 오히려 비듬을 악화시킨 거예요." 제가 쓴 샴푸들이 역효과를 낸 거였습니다.

"그럼 지루성 비듬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니 원장님이 답했습니다. "징크피리치온이나 케토코나졸 샴푸를 쓰세요. 약국에서 전성분표 확인하시고 사시면 돼요. 심하면 피부과 가서 처방받을 수도 있는데, 님 정도는 약국 샴푸로도 충분할 거예요."

더 자세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지루성 비듬은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이 원인이에요. 이 균이 피지를 먹고 자라면서 두피를 자극하는 거죠. 그래서 두피가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고, 큰 덩어리 각질이 떨어지는 거예요. 징크피리치온이 곰팡이균을 억제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거든요." 제가 3개월 동안 균은 안 잡고 보습만 했으니 당연히 악화됐던 거예요.

징크피리치온 샴푸로 바꾸니 2주 만에 비듬이 줄었습니다

샵을 나와서 원장님이 추천한 성분을 메모했습니다. 약국에 가서 샴푸를 찾기 시작했거든요. 전성분표를 하나하나 확인했어요. 'Zinc Pyrithione'이라고 적힌 샴푸를 찾았습니다. 의약외품 마크도 있더군요. 집에 와서 기존에 쓰던 보습 샴푸는 치웠습니다.

새 루틴을 시작했습니다. 징크피리치온 샴푸로 두피를 꼼꼼히 마사지했어요. 원장님이 "거품을 두피에 2~3분 그대로 두세요. 성분이 작용할 시간을 줘야 해요"라고 하셨거든요. 타이머를 맞춰놓고 기다렸다가 헹궜습니다.

첫 주엔 큰 변화가 없었어요. '이것도 똑같은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이 "최소 2주는 써야 해요. 곰팡이균이 줄어들 시간이 필요하니까요"라고 하셨던 게 생각났거든요. 1주일째 되니 두피 가려움증이 줄었어요. 예전엔 하루에도 몇 번씩 긁었는데, 이젠 거의 안 가렵더군요.

2주째 되니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어깨에 떨어지는 비듬이 확연히 줄었거든요. 예전엔 검은 옷 입으면 한 시간만 지나도 어깨가 하얬는데, 이번엔 하루 종일 입어도 거의 안 보였어요. 3주째 되니 두피 붉은 기가 가라앉았어요. 거울로 보면 두피 색이 정상으로 돌아온 게 보였거든요. 4주째 되니 확실히 달랐습니다. 비듬이 거의 안 떨어지고, 가려움증도 사라졌어요.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 얘기했습니다. "너 말대로 했더니 비듬 엄청 좋아졌어." 친구가 웃으면서 "그치? 나도 그랬어. 지루성이랑 건조성 구분 못 하면 계속 헤매게 돼"라고 하더군요.

지루성 vs 건조성 비듬 비교

원장님께 들었던 두 타입의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 건조성 비듬 지루성 비듬
각질 크기 작고 얇음, 가루처럼 크고 덩어리, 기름기 있음
두피 상태 건조하고 당김 붉고 가려움, 피지 많음
샴푸 후 일시적으로 줄어듦 계속 생김
원인 두피 건조, 수분 부족 곰팡이균, 피지 과다
필요 성분 보습 성분, 판테놀 징크피리치온, 케토코나졸
계절 주로 겨울 사계절 내내

3개월이 아까운 이유

한 달쯤 지나니 비듬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정상 범위 안으로 들어온 거예요. 검은 옷을 입어도 어깨가 깨끗하더군요. 회의할 때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예전엔 회의 중간에 몰래 어깨를 털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두피 가려움증도 완전히 사라졌어요. 예전엔 업무 중에도 두피를 긁었거든요. 동료들 눈치도 보이고, 긁으면 또 비듬이 떨어질까 봐 신경 쓰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하루 종일 두피를 의식하지 않고 지낼 수 있습니다. 두피 색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거울로 보면 붉은 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게 보였거든요.

친구가 얼마 전에 물어보더군요. "너 비듬 샴푸 뭐 써?" "징크피리치온이야." "나도 요새 비듬 있는데, 그거 효과 있어?" 친구도 비듬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너 두피 확인 한번 해봐. 붉고 가려우면 나랑 같은 타입일 거야. 근데 확실하게 하려면 두피 케어 샵이나 피부과 가는 게 나아."

친구가 "비듬이 타입이 있어?"라고 물었어요. "응, 나도 몰랐어. 두피 케어 샵 가서 알았거든. 타입 모르고 3개월 헤맸어." 지금 돌이켜보면 비듬 샴푸 첫 번째 제품 사기 전에 두피 타입만 확인했으면 됐던 일이었습니다. 두피 케어 샵이나 피부과에서 한 번만 물어봤으면 3개월이 안 걸렸을 거예요. 

비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비듬타입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면 두피 케어 샵이나 피부과에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두피 케어 샵에서 두피 카메라로 확인했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확실하더군요. 피부과는 더 정확하지만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어쨌든 타입만 알면 샴푸 선택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처럼 3개월 헤매지 마시고, 타입 확인부터 하세요. 그게 가장 빠른 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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