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삼아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두 달쯤 지나니까 머릿결이 눈에 띄게 나빠지더라고요. 미용실 가서 물어봤다가 염소가 큐티클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알게 됐어요. 찾아본 내용이랑 바꾼 관리법 정리해봤어요.
수영장 다니고 나서 머릿결 나빠진 경험
건강을 위해 수영장을 등록했어요. 처음엔 주 2~3회 다니다가 점점 재미가 붙어서 거의 매일 가게 됐어요. 수영 자체는 몸에 좋다고 하니까 열심히 다녔는데, 두 달쯤 지나니까 머리카락이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손으로 만지면 까끌까끌하고, 드라이하고 나서도 윤기가 없었어요. 끝머리는 예전보다 더 많이 갈라져 있고, 빗질할 때 끊어지는 느낌도 나더라고요.
처음엔 '건조한 계절이라 그런가' 싶었어요. 트리트먼트도 평소보다 더 자주 해봤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수영 안 간 날이랑 다녀온 날을 비교해보니까 수영 다녀온 날 머릿결이 유독 더 거칠었어요. '수영장 물 때문인가?' 싶어서 미용실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원장님한테 상황을 설명했더니 "수영장 자주 가세요?" 하시더라고요. "두 달째 거의 매일 가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그게 원인이에요. 수영장 염소가 머리카락에 쌓이면 이렇게 돼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염소가 머리카락에 어떤 영향을 줘요?" 물었더니 "염소가 표백 성분이잖아요. 그게 모발 표면에 있는 오일막을 없애버리거든요. 거기다 젖은 상태에서 큐티클이 열리면서 염소가 안으로 들어가요. 안에서 결정체를 만들어서 모발이 더 거칠어지는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수영 후에 바로 감지 않고 그냥 집에 온 적도 있었는데, '그게 더 안 좋았겠구나' 싶었어요.
집에서 찾아본 염소와 큐티클 손상의 관계
미용실 다녀와서 더 찾아봤어요. '염소가 정확히 어떻게 머리카락을 손상시키는 거지?' 싶었거든요.
일단 수영장 염소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쓰는 강력한 소독제인데, 화장실 청소할 때도 쓸 만큼 살균력이 강하다고 했어요. 그 염소가 물에 녹아있는 상태에서 머리카락과 두피에 닿는 거예요.
문제는 머리카락이 물에 젖으면 큐티클이 열린다는 거예요. 큐티클은 비늘처럼 겹쳐있는 모발 보호층인데, 건조할 때는 닫혀 있다가 물에 닿으면 팽창하면서 열린다고 해요. 이 열린 큐티클 사이로 염소가 들어가면서 모발 안쪽까지 영향을 주는 거더라고요.
염소가 큐티클 사이로 들어가면 결정체를 형성해서 눈에 안 보이는 미세한 알갱이로 남는다고 했어요. 이게 쌓이면 손으로 만져도 까끌까끌하고 거칠어지는 거래요. 거기다 모발 표면을 보호하는 오일막까지 없애버리니까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는 거고요.
케라틴 손상도 생길 수 있다고 했어요. 오일막이 벗겨지고 나면 모발 안쪽 케라틴까지 염소가 영향을 줄 수 있고, 이게 반복되면 모발이 탄력을 잃고 끊어지기 쉬워진다고 하더라고요. 수영을 자주 할수록, 수영 후 빨리 씻지 않을수록 손상이 누적된다고 했어요.
수영 전에 미리 오일을 발라두면 어느 정도 막아준다는 것도 찾아봤어요. 모발에 오일막을 만들어놓으면 큐티클이 열려도 염소가 바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어요. 완벽한 차단은 아니지만 맨 머리보다 손상이 훨씬 적다고 하더라고요.
수영 전후 관리법 바꾸고 달라진 것들
원인을 알고 나니까 '관리를 제대로 해보자' 싶었어요. 몇 가지 바꿔서 해봤어요.
제일 먼저 바꾼 건 수영 전 루틴이에요. 수영 가기 전에 헤어 오일을 끝머리 위주로 발라두기 시작했어요. 코코넛 오일이나 헤어 에센스를 손가락에 조금 묻혀서 발라줬는데, 오일막이 생겨서 염소가 바로 달라붙는 걸 줄여준다고 했거든요. 수영하다 보면 씻겨나가긴 하지만, 완전히 맨 상태보다는 나았어요.
수영 후에는 바로 감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수영 끝나고 집에 와서 감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사이에 염소가 모발에 더 오래 붙어있게 되는 거였어요. 이제는 수영장 샤워실에서 바로 감아요. 먼저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서 염소를 씻어내고, 샴푸도 한 번 해줘요.
소듐티오설페이트 성분이 들어간 수영 전용 샴푸도 알게 됐어요. 수영장 샴푸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염소를 중화해서 제거하는 성분이라고 했어요. 매번 쓰기엔 번거로울 수 있어서 수영 다녀온 날에만 써봤는데, 일반 샴푸보다 감고 난 느낌이 달랐어요.
이렇게 바꾸고 나서 두 달쯤 지나니까 머릿결이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어요. 까끌까끌하던 게 줄었고, 윤기도 예전보다 나아졌어요. 수영 자체를 그만두지 않고도 관리법만 바꾸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수영 전후 관리 비교
바꾸기 전이랑 후를 비교하면 이렇게 달랐어요.
| 구분 | 바꾸기 전 | 바꾼 후 |
|---|---|---|
| 수영 전 | 맨 머리로 입수 | 헤어 오일 발라두기 |
| 수영 후 세발 | 집에 와서 감음 | 수영장 샤워실에서 바로 |
| 샴푸 | 일반 샴푸 | 수영 샴푸(소듐티오설페이트) |
| 수영 후 모발 상태 | 까끌까끌, 윤기 없음 | 확실히 덜 거칠어짐 |
| 두 달 후 머릿결 | 손상 누적, 끊어짐 증가 | 조금씩 회복 |
비교해보니까 수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관리를 안 한 게 문제였어요. 염소가 큐티클 사이로 들어가서 결정체를 만들고 오일막을 없애는 건 매번 수영할 때마다 일어나는 건데, 이걸 바로바로 씻어내지 않고 쌓이게 뒀던 거예요. 수영 후 집에 와서 씻겠다고 미룬 게 쌓여서 두 달 만에 저렇게 됐던 거더라고요.
수영 전 오일 코팅도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어요. 처음엔 '오일 좀 발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싶었는데, 수영 후 모발 상태가 확실히 달랐거든요. 완벽하게 막아주는 건 아니지만, 큐티클이 열려도 오일막이 1차 방어막 역할을 해주는 거더라고요.
소듐티오설페이트 샴푸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써보니까 일반 샴푸랑 감촉이 달랐어요. 수영 다녀온 날 일반 샴푸로 감은 날이랑 수영 샴푸로 감은 날을 비교해보면 다음 날 모발 상태가 달랐거든요. 매번 쓰기 부담스러우면 일주일에 한두 번만 써도 충분한 것 같아요.
수영장 다니면서 알게 된 모발 관리법
수영 자주 다니시는 분들, 이거 꼭 챙기세요.
수영 전에 헤어 오일 발라두세요. 끝머리 위주로 조금만 발라도 염소가 바로 큐티클 사이로 들어오는 걸 줄여줘요. 코코넛 오일이나 헤어 에센스 소량이면 충분해요.
수영 후에는 바로 감으세요. 집에 와서 감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나아요. 수영장 샤워실에서 바로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주는 게 제일 중요해요. 염소가 모발에 오래 붙어있을수록 손상이 커지거든요.
수영 샴푸를 알아두세요. 소듐티오설페이트가 들어간 수영 전용 샴푸가 있어요. 매번 쓰기 부담스러우면 수영 다녀온 날에만 써도 도움이 돼요. 일반 샴푸보다 염소 제거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수영 후 트리트먼트를 챙기세요. 염소로 오일막이 벗겨진 상태라 보습 트리트먼트로 채워줘야 해요. 수영 다녀온 날에는 트리트먼트를 한 번 더 해주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됐어요.
자주 수영한다면 수영 모자도 생각해볼 만해요. 실리콘 소재 수영 모자는 물이 머리카락에 닿는 걸 어느 정도 막아줘요. 머리 전체를 완전히 보호하진 못해도, 안 쓰는 것보다 손상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수영 전에 오일 바르고, 수영 후 바로 샤워실에서 감고, 트리트먼트까지 챙기고 있어요. 두 달 만에 많이 나빠진 머릿결이 이 루틴으로 조금씩 회복됐어요. 수영장 자주 다니는데 머릿결이 나빠진다 싶으면, 수영 자체를 탓하기 전에 수영 전후 관리부터 한번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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