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를 자주 쓰던 때가 있었어요. 아침에 머리가 부스스하면 앞머리만 살짝 펴고, 끝머리가 바깥으로 뻗치면 한 번 더 잡아주고, 약속 있는 날에는 전체적으로 한 번씩 정리했거든요. 그때는 머리가 바로 차분해지니까 고데기가 제일 빠른 해결 방법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카락 끝이 예전보다 더 거칠고, 짧게 끊어진 머리카락이 눈에 띄더군요. 처음에는 염색이나 펌 때문인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같은 부위에 고데기를 반복해서 쓰는 습관도 있었어요. 저도 그때는 정말 몰랐거든요. 고데기가 머리카락을 예쁘게 정리해주는 도구라고만 생각했지, 끊어짐까지 연결해서 보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고데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끊어진다고 생각 못 했어요
고데기를 쓰면 머리가 바로 정리돼 보이잖아요. 앞머리도 깔끔해지고, 부스스한 머리끝도 차분해지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오히려 머릿결이 좋아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머리카락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는 잘 안 보고, 거울에 보이는 모양만 봤던 거죠.
특히 앞머리나 옆머리는 고데기 효과가 바로 보여서 더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아침에 눌린 앞머리를 한 번 잡아주면 바로 정리되고, 옆머리가 붕 뜨면 또 한 번 눌러주게 됐어요. 문제는 그게 거의 매일 반복됐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하루에 잠깐 쓰는 건데 괜찮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같은 부위에 열이 계속 닿고 있었더군요. 앞머리, 얼굴 옆 라인, 머리끝처럼 눈에 잘 보이는 부분만 계속 잡고 있었던 거예요.
어느 날 머리를 묶었는데 짧게 삐져나오는 머리카락이 유독 많아 보였어요. 처음에는 새로 나는 잔머리인가 싶었는데, 가까이 보니 길이가 제각각이고 끝이 거칠게 끊긴 것처럼 보이는 가닥도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이게 새 머리카락이 아니라 끊어진 머리카락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빠지는 머리카락이랑 끊어진 머리카락은 느낌이 달랐어요. 빠지는 건 뿌리부터 빠지는 느낌이고, 끊어짐은 중간이나 끝부분에서 짧게 잘려나간 느낌이었거든요. 저는 한동안 빠지는 양만 신경 썼지, 짧게 끊어진 가닥은 잘 안 봤더라고요.
고데기는 열판이 머리카락에 직접 닿는 게 달랐어요
드라이기랑 고데기는 둘 다 열을 쓰지만, 머리카락에 닿는 방식이 다르더라고요. 드라이는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방식이고, 고데기는 달궈진 열판이 머리카락을 직접 눌러서 모양을 잡는 방식이잖아요. 이 차이를 예전에는 크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고데기를 쓰면 머리카락이 바로 펴지는 이유가 결국 열과 압력 때문이더군요. 머리카락을 뜨거운 판 사이에 넣고 눌러 지나가니까 모양은 빨리 잡히는데, 그만큼 모발 표면에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특히 같은 부분을 여러 번 집는 습관이 있었어요. 한 번에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잡고, 끝이 살짝 뻗치면 또 한 번 잡았거든요. 그렇게 하다 보면 같은 머리카락이 짧은 시간에 여러 번 열을 받게 되더라고요.
앞머리는 더 그랬어요. 앞머리는 조금만 휘어도 바로 티가 나니까 자꾸 손이 갔어요. 그런데 앞머리나 헤어라인 근처 머리카락은 길이도 짧고 얇게 느껴지는 편이라, 열이 더 집중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고데기를 대고 나면 그 순간은 예쁜데, 시간이 지나면 더 부스스하게 뜨는 날도 있었고요.
그때부터 고데기를 쓸 때 “한 번 더”를 줄이려고 했어요. 완벽하게 펴는 것보다 덜 상하게 쓰는 게 낫겠더라고요. 예전에는 머리카락이 바로 차분해지는지만 봤는데, 이제는 며칠 뒤 머리끝이 얼마나 거칠어지는지도 같이 보게 됐어요.
덜 마른 머리에 고데기를 썼을 때 더 푸석하게 느껴졌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없으면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고데기를 쓴 적도 있었어요. 겉으로는 마른 것 같아서 괜찮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안쪽 머리나 앞머리 뿌리 쪽은 살짝 축축한 상태일 때가 많았어요.
그 상태에서 고데기를 대면 가끔 소리가 나거나 수분이 확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물기가 남아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머리카락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겠더군요.
덜 마른 머리에 열판이 닿으면 머리카락 안쪽 수분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실제로 그런 날은 머리카락이 더 뻣뻣하고, 끝이 빨리 푸석해지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스타일은 잡혔는데 머릿결은 더 거칠어진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지금은 고데기 전에 머리가 완전히 말랐는지 먼저 봐요. 겉머리만 만지는 게 아니라 안쪽 머리도 손으로 확인해요. 머리가 두껍거나 숱이 많은 사람은 겉은 말라 보여도 안쪽은 늦게 마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급할 때일수록 드라이를 대충 하고 고데기로 마무리하고 싶어지는데, 그 습관이 오히려 고데기를 더 오래 쓰게 만들었어요. 드라이 단계에서 방향을 조금 잡아두면 고데기를 덜 써도 되더군요. 그걸 알고 나서는 고데기보다 말리는 과정을 더 신경 쓰게 됐어요.
| 고데기 습관 | 제가 느낀 부담 | 바꾼 방식 |
|---|---|---|
| 덜 마른 머리에 사용 | 사용 후 머리끝이 더 푸석하게 느껴졌어요 | 완전히 말린 뒤 쓰려고 해요 |
| 같은 부위 반복 | 앞머리와 끝머리에 열이 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 마음에 안 들어도 여러 번 집지 않으려고 해요 |
| 높은 온도 고정 | 빨리 펴지지만 머리끝이 거칠어 보였어요 | 머리 상태에 따라 온도를 낮춰요 |
| 엉킨 상태에서 사용 | 열판에 머리카락이 걸리고 당겨졌어요 | 먼저 빗질해서 정리한 뒤 써요 |
높은 온도로 빨리 끝내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더군요
고데기 온도를 높이면 머리가 확실히 빨리 펴져요. 바쁜 아침에는 그게 너무 편하거든요. 한 번만 지나가도 앞머리가 정리되고, 머리끝도 금방 차분해지니까 저도 한동안 높은 온도로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머리 상태가 안 좋은 날에는 같은 온도도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염색을 한 뒤라든지, 펌이 남아 있는 상태라든지, 머리끝이 이미 건조한 날에는 고데기 후에 머리카락이 더 빳빳하게 느껴졌어요.
머리카락 상태는 매일 같지 않잖아요. 전날 머리를 묶고 잤는지, 트리트먼트를 했는지, 드라이를 오래 했는지에 따라 달라지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고데기 온도는 늘 같은 숫자로 맞춰놓고 썼어요. 머리 상태는 달라졌는데 도구는 똑같이 쓰고 있었던 거죠.
지금은 머리 상태가 거칠게 느껴지는 날에는 온도를 낮추거나 아예 고데기를 쉬어요. 꼭 써야 하면 전체를 다 펴기보다 앞머리나 겉부분만 짧게 정리합니다. 예전처럼 완벽하게 펴려고 계속 잡지는 않아요.
온도는 사람마다 맞는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봐요. 머리카락이 굵은지 얇은지, 손상이 있는지, 염색이나 펌을 했는지에 따라 다르니까요. 그래서 무조건 몇 도가 좋다고 보기보다, 고데기 후 내 머리끝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 게 더 현실적이더군요.
열 보호제보다 먼저 고데기 쓰는 습관을 줄이게 됐어요
고데기 손상이 신경 쓰이면 열 보호제를 먼저 떠올리게 돼요. 저도 그랬거든요. 좋은 열 보호제를 쓰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찾아보고 직접 써보니, 제품 하나만 믿고 계속 높은 온도로 쓰는 건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열 보호제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고데기 습관 자체가 거칠면 머리카락은 계속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어요. 덜 마른 머리에 쓰고, 같은 부위를 여러 번 집고, 높은 온도로 매일 쓰면 보호 제품을 발라도 한계가 있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품을 추가하기 전에 사용 횟수부터 줄였어요. 꼭 필요한 날만 쓰고, 집에만 있는 날이나 머리를 묶는 날에는 굳이 펴지 않았습니다. 앞머리도 매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고, 드라이로 방향만 잡는 날을 만들었어요.
열 보호제를 쓸 때도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바로 고데기를 대지는 않아요. 제품을 바른 뒤에도 충분히 마른 상태인지 확인하고 써요. 예전에는 제품을 바르면 바로 보호막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더군요.
고데기 손상을 줄이는 방법은 특별한 제품 하나보다, 덜 쓰고 완전히 말린 뒤 쓰고 같은 부위를 반복하지 않는 습관에 더 가까웠어요. 이게 귀찮긴 한데, 머리카락이 짧게 끊어지는 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결국 습관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바로 차분해지는 것보다 끊어짐을 덜 만드는 쪽으로 봐요
고데기를 쓰면 머리는 바로 예뻐 보여요. 이건 확실해요. 저도 그래서 쉽게 못 끊었거든요. 그런데 머리카락 끊어짐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뒤로는, 당장 차분해지는 것만 보고 쓰면 안 되겠다고 느꼈어요.
지금은 고데기를 쓰기 전에 머리 상태를 먼저 봅니다. 완전히 말랐는지, 엉킨 부분은 없는지, 끝머리가 이미 많이 건조한지 확인해요. 상태가 별로인 날에는 고데기를 쉬거나, 꼭 필요한 부분만 짧게 써요.
사용 후에도 머리끝을 한 번 봐요. 유난히 빳빳한지, 짧게 끊어진 머리카락이 많아 보이는지, 빗질할 때 걸림이 심한지 확인합니다. 이런 신호가 반복되면 고데기 온도나 횟수를 다시 줄여요.
고데기를 아예 안 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필요한 날도 있고, 스타일링이 주는 만족감도 있으니까요. 대신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머리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느껴요. 특히 염색이나 펌을 한 머리라면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고데기가 머리카락 끊어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낀 이유는 열판이 머리카락에 직접 닿고,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잡기 쉽고, 덜 마른 머리에 쓰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이걸 알고 나서 고데기를 완전히 끊기보다, 덜 쓰고 낮은 온도로 짧게 쓰는 쪽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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